［헤럴드생생뉴스］중국이 ‘유인 우주 도킹’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저우(神舟) 9호 발사에 성공, 안정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유인 도킹을 앞두고 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長征)2-F 로켓이 16일 오후 6시 37분(현지시간) 네이멍구자치구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9호에는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류양(劉洋·여) 등 3명의 우주인이 탔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선저우 5호(2003년), 선저우 6호(2005년), 선저우 7호(200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선저우 9호는 발사 후 570여초가 지나 로켓에서 완전히 분리돼 지구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선저우 9호는 1∼2일 뒤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을 시도할 계획이다.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상태에서의 우주 도킹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된다.
앞서 중국은 작년 11월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톈궁 1호와두 차례 도킹에 성공했다. 선저우 9호는 우선 자동 운항 방식으로 1차 도킹을 했다가 다시 분리하고 나서 우주인의 수동 조작 방식을 통해 2차 도킹을 시도한다. 도킹이 성공하면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는 결합 상태에서 열흘간 지구궤도를 돈다.
우주인들은 톈궁 1호와 선저우 9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각종 과학·의학 실험 및 지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휴식도 취하게 된다.
한편 CC(중국중앙)TV가 전날부터 선저우 9호 발사와 관련한 특보 체제에 들어가는 등 중국 언론 매체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선저우 9호 발사 과정과 의의를 대대적으로 전했다. 이날 주취안위성발사센터 지휘실에서는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직접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덴마크를 국빈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코펜하겐에서 발사 성공 직후 축전을 보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도킹 임무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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