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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나선 이석기에...야권 대선주자들까지 불똥
[헤럴드생생뉴스] 통합진보당 당권파 국회의원들의 돌발 발언이 야권 대선 주자들에게까지 불똥튀고 있다. “애국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석기 의원, 또 김선동 의원의 “향응판사” 발언이 알려진 16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들 통진당 종북 주사파 의원들에 대한 야권 대선주자들의 과거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각종 포털과 SNS에서는 이석기 통진당 의원에 대한 비판의 글이 대세를 이뤘다. 애국가를 인정 못한다는 그의 발언에 4월 총선에서 통진당에게 투표했다 밝힌 유권자들 마져 “당신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뒤늦은 후회 발언이 쏟아졌다.

이런 댓글 속에는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야권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묻는 글들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특히 통진당 사태가 종북 주사 이념으로 알려진 당권파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민주당의 새 지도부도 “구태 의연한 색깔 공세”라며 한달 전과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과거 대선 주자들의 옹호성 발언이 다시 비판에 오른 것.

17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종북세력은 대한민국 내에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설령 있다고 해도 너무나 작아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최근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버젓히 활동하며, 월 1000만 원이 넘는 세비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나치게 야권 연대만을 의식, 현실에 눈감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의 지원군이 통진당에 대한 색깔 시비에 강하게 반발하며 야권 연대 복원을 주장하고 있는 이해찬-박지원 고문이란 점도 주목 받았다.

문 고문이 대통령이 될 경우, 결국 통진당 당권파, 종북 주사파들의 입김과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야권세력이 서로 힘을 합쳐야만 새누리당 정권을 넘어서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통진당과 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혔다.

야권의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발언도 또 다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큰아들(안철수)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빨갱이라는 평이 있다고 묻자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거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한 그의 아버지 인터뷰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긴, 여기 있다”며 조롱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발언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한 강연회에 참석 “대통령과 박근혜 전 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은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가고 있는 듯하다”며 “새누리당은 종북척결을 내세우며 사상검열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국민과 괴리된 극단적 사상을 가진 일부 사람에 의해서 좌우되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앞선 문 고문과 마찬가지로 한 때 원내교섭단체 진출까지 노렸던 통진당 당권파의 실체를 모르고 한 발언이라면 ‘자질 부족’이고, 알면서도 그랬다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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