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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만대 감독 “19禁 영화 판치는 이유? 정치, 경제적으로 힘들기 때문”
봉만대 감독이 최근 19금(禁) 영화들이 대거 쏟아지는 것에 대해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힘든 현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봉만대 감독은 6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롯데 피카디리에서 열린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제작/배급 ㈜ 스넵쏘울, 공동제작 ㈜영화사 뜰)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성과 사랑을 둘러싼 19禁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에는 ‘간기남’을 시작으로 ‘은교’, ‘돈의 맛’, ‘후궁: 제왕의 첩’까지 상반기에만 4편의 19禁 영화들이 개봉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까지 더한다면 줄줄이 5편의 영화가 극장가를 장식하게 됐다. 


봉 감독은 이에 대해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던 80년대 중후반엔 에로 영화들이 성행했다. 어쩌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조장되지 않았나 싶다. 80년대는 특히 군사독재시절이 있었고 국민들을 정치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3S(섹스, 스포츠, 스캔들) 정책이 있었다. 최근에 19禁 영화들이 대거 쏟아지는 현상도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뭔가를 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것 같다. 물론 돈의 흐름일수도, 부가판권 시장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분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봉 감독은 “앞서 개봉한 19禁 영화들과 엮어줘서 고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1990년대 중반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비디오를 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90년대 후반 ‘작가주의 에로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3년 극장용 상업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연출 한 후 공포영화 ‘신데렐라’와 TV 성인 드라마 ‘동상이몽’ ‘TV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봉만대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고수희, 이무생, 티나, 배한성, 심재균, 이무영 감독 등이 개성넘치는 열연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봉은 7월 12일.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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