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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대우인터, 호주 유연탄 대량 생산...약세장에서 선전 눈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포스코그룹의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호주 유연탄 대량생산을 계기로 약세장에서 선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일보다 2.47% 상승한 3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장중 2만 8100원을 단기저점으로 8거래일만에 3만 1000원선을 회복했다.최근 이틀동안만 5.5% 이상 급등했다.

지난 11일 호주 나라브리 지역에서 유연탄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총 4억7천500만t의 대규모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굴진채탄이 시작됐으며, 향후 27년 동안 연간 600만t의 유연탄이 생산된다.

특히 이 지역의 유연탄은 고열량, 저회분으로 선탄 과정을 통해 30%는 제철용 소재인 원료탄으로, 70%는 발전용 탄으로 판매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업기간중 연간 140억원의 배당 수익과 1천350억원의 유연탄 판매 매출을 각각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9년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네다 탄전지대에 위치한 나라브리의 유연탄광 지분 7.5%를 인수했다. 총 취득 지분 중 5%를 대우인터내셔널이, 2.5%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각각 투자하는 형태다.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연간 150만t의 유연탄(생산량의 25%)을 확보하고 국내와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POSCO(005490)는 대우인터내셔널 등 에너지강재본부 등을 활용해 에너지용 강재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최근 공급과잉의 치킨게임에 들어간 철강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돌파구로 자동차 시장보다는 플랜트 시장 쪽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에너지용 강재 시장이 현재 6000만톤에서 3년 내 800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목표는 3년 내 시장점유율 10%에 해당하는 800만톤을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용 강재란 미국석유협회(API)인증 강재, 해양구조용 강재 등이 있으며 극한 환경에서도 버텨내야 하는 플랜트 사업에 주로 활용된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신에너지 발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와 건설사들은 주력사업인 아파트나 선박보다 플랜트 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중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현재 극저온 보증용 강재, 500MPa(메가파스칼, 압축강도), 새로운 제조공법을 적용한 두께 150mm 이상의 후판 등을 개발 중이며, 고망간 강재 등 원가절감형 신강종을 만들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을 통해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단조강, 각종 합금강 등 다양한 제품종을 구성하기도 했다.

포스코측은 대우인터내셔널 내 에너지강재본부 신설, 2010년 성진지오텍 인수, GE와 다국적 석유 주요 기업인 쉘과의 협력도 해당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이같은 선택은 자동차용 강판보다 플랜트 강재가 시장선점이 가능한 블루오션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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