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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생, ‘섹거비’-‘철암계곡의 혈투’ 출연작 2편 동시개봉 ‘눈길’
배우 이무생이 봉만대 감독의 신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와 한국형 잔혹서부극 ‘철암계곡의 혈투’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가운데 두 영화가 공교롭게도 7월 12일 같은 날 개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는 90년대 후반 ‘작가주의 에로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3년 극장용 상업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공포영화 ‘신데렐라’와 TV 성인 드라마 ‘동상이몽’ ‘TV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봉만대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비디오를 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불량 코미디이다.

이무생은 이 영화에서 에로영화감독인 경태 역을 맡아 슈퍼모델 출신 티나와 뜨거운 베드 신을 펼치는가 하면 사채 빚에 허덕이는 밑바닥 인생의 전형을 보여준다. 

여기에 ‘철암계곡의 혈투’는 그가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작품으로 서부영화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하워드 혹스 감독의 고전적인 스타일에, 모래바람 대신 강원도 탄광촌의 검은 먼지바람을 배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총 대신 칼을 든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이다.

이무생은 오직 가족의 복수가 목적인 고독한 철기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인다.

한편 두 영화는 오는 7월 12일 동시 개봉된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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