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제약주가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바탕으로 약세장 단골 주도주로 자리를 잡고 있다. 15일 오전 10시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03% 하락한 반면 종근당(001630)과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등 ‘KOSPI 200’ 종목 내 우량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종근당은 전일보다 4.78% 상승한 1만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도 3.55% 올라 5만5400원을 기록중이다. 대웅제약도 1.92% 오름세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영업실적 예측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동아제약과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외형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하여 3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제약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지만 제약사간 실적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약주의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주요 상위 제약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도입의약품수 확대, 유망 제네릭의약품 출시, 수출확대, OTC 제품육성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일반의약품(OTC)의 매출기여도가 높거나, 판관비에서 약가인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큰 제약사, 신규제품 출시로 약가인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제약사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실적회복 속도가 빠르고 연구개발 성과가 좋은 동아제약, 약가인하 영향이 별로 없는 녹십자,유한양행은 자금력 면에서,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저평가 매력 측면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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