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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m 환상 버디…우즈, 첫날부터 강했다
US오픈 1R 1언더파 공동2위
메이저 15승 향한 기분좋은 출발
마이클 톰슨 4언더파 선두에

최경주·양용은은 중위권 랭크
닉 와트니, 알바트로스 환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통산 15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ㆍ7170야드)에서 열린 제112회 US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현재 마이클 톰슨(미국·4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오전 11시 현재 선두 마이클 톰슨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통산 최다승(73승) 공동 2위로 올라선 우즈는 확실히 플레이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9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티샷과 퍼트에서 모두 기복이 없었다. 5번홀(파4)에서 무려 1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장면은 승부처에서 유독 강했던 전성기의 우즈를 연상케 했다.

반면 우즈와 동반플레이한 필 미켈슨과 버바 왓슨은 고전을 면치못해 대조를 이뤘다.

통산 31번째 우즈와 한 조로 경기를 한 미켈슨은 6오버파 76타, 마스터스 챔피언인 장타자 왓슨은 8오버파 78타로 고개를 숙였다.

미켈슨은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를 7개 기록했다. 왓슨은 버디 1개, 보기 7개에 더블보기까지 1개를 범하고 말았다. 장타력을 갖춘 미켈슨과 왓슨은 670야드짜리 파5홀인 16번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코리언 트리오’라고 불리며 한조에 편성된 최경주(3오버) 양용은 김경태(4오버)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잘 버텨냈지만 중위권에 랭크됐다. 위창수와 재미교포 케빈 나 역시 4오버파. 배상문과 이동환은 7오버파로 130위권으로 처져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반면 의외의 얼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재범이 보기 4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상위권에 랭크됐다.

미국 2부투어에서 뛰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1)도 전반까지 언더파를 유지하며 선전했다. 제임스 한은 서울 태생으로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대를 졸업한 뒤 2003년 프로에 데뷔해, 2010년부터 2부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일 네이션와이드 투어 더 렉스 호스피탈 오픈에서 우승했다.

한편 미국의 닉 와트니는 17번홀(파5ㆍ522야드)에서 두번째샷을 홀컵에 집어넣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와트니는 티샷을 332야드 날린 뒤 190야드를 남겨놓고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컵까지 들어가자 두 손을 치켜들며 기쁨을 누렸다.

이때까지 3오버파를 기록중이던 와트니는 한번에 3타를 줄이며 이븐파가 됐다. 올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4월 마스터스 최종일 루이스 우스튀젠(남아공)이 알바트로스를 잡아 연장까지 갔으나 버바 왓슨에 패한 바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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