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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대금 최저·ROE 악화…증권株 솟아날 구멍이 없다?
증권주 밸류에이션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런데도 향후 전망은 어둡다. 증시 거래대금이 6조원대에 머물면서 1분기(4~6월) 실적에 대한 우려는 커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아졌다.

14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다. 지금까지 역사상 최저치는 0.8배였다.

삼성증권은 1.12배이며, 대우증권(0.84배)과 미래에셋(0.65배), 우리투자(0.61배), 현대증권(0.60배)은 1배 미만이다. 동양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0.39배, 0.38배 수준에 불과하다. 


PBR만 보고 주가가 싸다고 하기도 힘들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이상으로 낮은 수준이 아니다.

PBR는 낮고, PER는 높은 ‘어정쩡한’ 상태가 된 셈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PBR, 높은 PER, 낮은 ROE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과잉자본에 있다”며 “여기에 주식거래대금은 급감하고 금융상품 판매도 부진해 사실 어느 한 종목이라도 확인을 갖고 매수를 추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의 수익원은 브로커리지가 40% 이상이며 이자이익 30.0%, 펀드 판매 및 자산관리 등이 나머지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수익구조에서는 시장이 급등해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하지 않는다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18대 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데 통과되더라도 당장 큰 모멘텀이 되긴 힘들다. IB 관련 신규 사업이 수익으로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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