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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뒤끝 작렬’..유치한 보복외교
중국이 커진 국제 위상에 걸맞지 않게 유치한 보복 외교를 자행하면서 불만과 함께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달 14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에 항의해 중국이 다양한 보복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로드 그린 무역투자장관과 제레미 브라운 국무장관은 중국과 장관급 회담을 위해 지난달 베이징(北京)을 방문했지만 중국 측 장관을 만나지 못했다. 중국은 양국간 장관급 회담을 무기한 잠정 중단시켰다. 5월 하순 유럽을 순방 중이던 중국 권력 서열 2위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영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와 달라이 라마 회동을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이를 강행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쳤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영국 측에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면서 중국의 미움을 산 노르웨이도 비슷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중국이 셸 망네 본데비크 전 수상의 비자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본데비크 전 총리는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교회협의회 총회에 참석하려고 비자를 신정했지만, 일행 30명 가운데 혼자만 비자를 거부 당했다.

이와 관련해 류웨이민 대변인은 “중국 주재 해외 영사관에서도 비자를 거부 받는 중국인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나라마다 비자 정책과 방법이 다르므로 과도한 해석을 말아달라”고 말했다.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이후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노르웨이 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을 중단해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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