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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대형 접목선인장 新재배기술 개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대형 접목선인장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형 접목선인장 대목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각주 기반의 접목선인장은 연간 200만달러 이상 수출되나 가격이 0.38∼0.65달러로 저렴하고 생산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대형 접목선인장은 6불의 고가에 판매할 수 있으며 생산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어 농가 재배상품으로 적합하다. 또 기존 접목선인장에 비해 수명이 2∼3배 오래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선인장을 즐길 수 있다.

대형 접목선인장은 연성각(세레우스 속 선인장 일종) 대목에 접목을 한 것으로 기존 접목선인장에 비해 크기가 커서 실내외 조경용으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대형 접목선인장은 기존 선인장 품종을 접목시켜 활용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품종으로 접목할 경우 모양이 복잡해지는 문제점이 있고 생산기간 또한 1년 반 이상 소요돼 확대생산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에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대형 접목선인장 대목에 적합한 품종 선발시험을 통해 기존 품종 ‘가홍’, ‘황조’, ‘황성’, ‘황주’, ‘수연’, ‘갈모’ 6품종이 원모양을 유지하는 등 모양의 안정성 면에서 알맞음을 밝혀냈다.

기존 접목클립을 개선해 자식(자구) 접목이 아닌 크기가 큰 어미(모구) 접목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클립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생산기간을 대략 1년 정도 단축할 수가 있으며 해외로 조기에 수출할 수도 있게 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생산농가에 보급해 보다 고품질의 상품 생산과 생산 확대를 꾀해 농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 접목선인장의 해외수출은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의 국가로 가능성이 높으며 2010년 호주로 4180주(3만4575불), 2011년에는 네덜란드에 100주 시범 수출한 바 있다. 수입국에서는 머리(접수)의 크기가 크고 모양이 안정적인 것을 선호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박필만 농진청 화훼과 연구사는 “앞으로 농가재배 시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입국의 요구를 반영해 모양이 크고 안정적인 종간교잡종 선인장 품종과 재배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할 것이며 국내외 전시를 통해서 내수와 수출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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