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자연에서 오는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화학첨가물이 넘쳐나는 요즘 이 간단한 방법을 실천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강원도에서 자란 국산 콩으로 두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내몸愛푸드’(www.drsoy.kr) 신종수(45)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연의 영양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신 대표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를 한국에 들여오는 역할이 싫어 세계 최대 종사회사 몬산토의 임원 자리를 박차고 농촌진흥청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대기업 OEM 계약이 끊기며 부도 위기에 처한 국산콩 두유회사 ‘내몸애푸드’를 만나게 되면서 CEO이자 국산콩 지킴이로 변신하게 된 것.
그는 “우리콩만 고집하는 것은 단순히 다른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진짜 두유를 마시게 하겠다는 욕심, 강원도에서 단단하게 자란 우리 콩과 좋은 공기, 깨끗한 물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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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에서 재배한 무농약 국산 콩으로 만든 ‘닥터소이’는 신 대표의 대표작이다.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과 국내산 벌꿀로 단맛을 냈고, 합성착향료 대신 국내산 참깨를 직접 볶아서 넣었다. 천연 재료의 사용으로 타 회사 제품의 단맛과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실제 당도를 3도 가량 낮췄다.
그는 “두유액 함량이 80% 이상, 고형분 함량 7% 이상이 돼야 좋은 두유라고 할 수 있다. 추출액이나 페이스트는 피하는 것이 좋고, 당 함량은 두 자리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연히 화학성분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라며 “좋은 두유는 제품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닥터소이의 경우 무설탕, 무농약, 무공해, 무첨가의 4無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통 맷돌방식으로 콩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내몸愛두유’ 역시 국내산 국산콩을 사용했으며 고품격 고급 국산 15곡을 더해 영양을 높였다. 유화제, 증점제, 안정제, 합성착향료 등 혼합 식품 첨가물 역시 일체 들어가지 않았고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닥터소이’와 ‘내몸애두유’에 대한 신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두유성분을 조정해 원가를 낮추면 대량판매를 보장하겠다는 제의를 거절한 것도 그 자부심 때문이다. 좋은 먹거리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기본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두유 입욕제를 비롯한 다양한 콩제품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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