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정밀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휴켐스(대표 최규성ㆍ069260)는 금호미쓰이화학과 1조7000억원 규모의 MNB(모노 니트로 벤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MNB는 폴리우레탄 중간재인 MDI의 원재료로 건축용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중국의 인구 증가 및 소비재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켐스는 금호미쓰이화학의 아닐린 제조 및 신규 MDI 공장에서 소요되는 MNB 전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15년간. 휴켐스는 연간 약 1100억원, 계약기간 동안 총 1조7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추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켐스는 현재 연간 16만4000t의 MNB를 금호미쓰이에 공급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연간 25만4000t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전남 여수 공장에 연산 15만t 규모의 MNB공장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규성 휴켐스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매출규모가 한 단계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화학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켐스는 MNB와 더불어 연산 40만t 규모의 질산 공장도 9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 중에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휴켐스는 100만t 규모의 질산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의 질산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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