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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아파트 거래 40% 급감
부동산114 시장조사
매매가격도 0.87% 하락


전국 아파트가 알맹이 없는 5.10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경기 악화, 유로존 위기감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40%가량 감소하고 시세도 뚝 떨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0.87% 하락했다. 서울(-1.79%)과 신도시(-1.74%), 수도권(-0.82%)의 매매가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부진이 지속되면서 활기를 잃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낮은 기대심리와 불안한 주택시장 전망이 지속되며 일반 아파트의 낙폭도 커졌다.

과천(-4.24%), 파주(-3.84%), 송파(-2.74%), 강남(-2.59%), 양천(-2.58%), 평촌(-2.46%), 광진(-2.27%), 노원(-2.25%)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상반기동안 2.85% 내렸다. 현재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3.3㎡당 3129만원 수준으로 2008년 말 평균 2911만원에 근접했다.

지방(0.66%)과 광역시(0.04%)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상반기 가장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1.59%), 충남(1.46%), 경북(1.40%), 대구(1.40%), 충북(1.06%), 광주(0.74%), 전남(0.68%) 순이다. 지방 부동산 열기의 시발지였던 부산(-0.12%)과 대전(-0.99%) 등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1월-4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는 14만8691건으로 전년대비 41% 줄었다. 서울 1만3349건을 합쳐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총 5만904건이다. 반면 지방은 같은기간 39% 줄어든 9만7787건으로 조사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5ㆍ10대책 등 정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DTI 규제 완화, 취득세 감면 조치 등이 누락되면서 대책 자체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났고 윤달과 비수기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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