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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동남아 진출위해 한국 베이스캠프로 활용”
호주 기업 최초 국내 상장 앞둔 패스트퓨처브랜즈
21일부터 청약·내달 4일 상장


호주 패스트패션 기업 패스트퓨처브랜즈(FFB)가 호주 기업 최초로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여성 패스트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마 짐<사진> FFB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 호주에서 설립된 FFB는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밸리걸(Valleygirl)’과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템트(TEMT)’를 주력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쯤엔 40대 여성을 공략하는 제3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짐 대표는 한국에서의 상장 이유에 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북반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에만 머무를 수는 없었다”며 “북반구에 거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내년 뉴질랜드에 이어 싱가포르(2014년)와 중국(2015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한국을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FFB의 경쟁력 중 하나는 98%에 이르는 높은 재고회전율이다. FFB는 의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150여개 공장과 함께 관련 조직, IT시스템을 갖췄다.

최근 유사기업인 국내 의류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져 FFB 공모가는 이미 공모가 하단 밸류 수준에 있고 상단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FFB 공모는 주식예탁증서(DR)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 DR다.

공모예정가는 1만400~1만24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14~15일 수요 예측과 21~2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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