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은 6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임달화와 촬영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해숙은 극중 함께 호흡을 맞춘 임달화에 대해 “홍콩 영화를 통해 그를 알았고, 중화권 스타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그와 의사소통이 안 돼 어떻게 연기호흡을 맞출지 걱정했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 정말 성격이 좋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서로 눈빛만 봐도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또 “임달화가 멋진 남자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지금도 아른 아른 거린다”라며 “날 보며 저편에서 웃고 있는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이다.
이 작품에서 김해숙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데 전문인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으로 변신했다. 씹던껌은 술을 입에 달고 살며, 모아놓은 돈도 없이 은퇴를 기다리는 나이지만 이 바닥에서는 연기파 배우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은 7월 25일.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사진=송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