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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묻힌 브라질 채권은…
일시적 헤알화 약세 큰영향 없을 듯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 환율이 동반 급락하면서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 국채 신탁은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 넘게 팔리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끈 해외투자 상품이다. 브라질 정부가 헤알화로 발행한 채권으로, 높은 채권금리에다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협약으로 인해 브라질 국채 투자 시 이자소득이 비과세되는 장점 등을 갖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 안팎으로 높은 편이다.

문제는 환율이다. 브라질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헤알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국채 상품은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다시 달러화를 헤알화로 바꿔 투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헤알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하락폭이 커지면 환차손이 발생하게 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본격화되면 헤알화 약세 기조는 약화될 수 있어 채권 투자자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율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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