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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카드론 ‘바꿔드림론’으로 갈아타세요
무담보 신용대출자 대상
20%대 금리 10%대로 전환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저신용자의 ‘탈출구’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바꿔드림론’이 주목받고 있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대로 전환해주는 서민금융제도다. 바꿔드림론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무담보 신용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용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고금리에 물린 카드론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12일 캠코에 따르면 연 20% 이상 금리를 내는 카드론 이용자는 바꿔드림론을 통해 연 8.5~12.5%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통상 카드론 금리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연 7~28%로 책정되지만 6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경우 연 20~28%로 서민이 부담하기에 버거운 이자다. 그러나 바꿔드림론을 이용하면 이자가 대폭 경감된다.

가령 연 28% 금리로 500만원의 카드론을 이용했다면 이자만 연간 140만원을 물어야 하지만, 바꿔드림론을 이용하면 이자는 55만원으로 60% 가량 경감된다. 다만 무담보 신용대출이 아닌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 방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캠코는 또 소득, 부채 등이 바꿔드림론 지원요건에 미달하더라도 지원요건의 상한 초과 10% 이내의 신청자에게는 회생가능성, 자활의지 등을 감안해 지원해 주기로 했다.

캠코는 과거 연체 기록이 있는 신청자도 바꿔드림론 지원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고금리 채무를 성실히 상환해야 하는 기간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단축했다. 특히 검찰 기소 등 불법(미등록)업체로 인한 피해 사실이 명백한 경우에도 바꿔드림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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