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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 펀드 잘 나가네…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으뜸’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중소형주 펀드가 부활할 수 있을까.

최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나서고 있는 중소형주는 펀드 수익률도 서서히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B자산운용이 지난해말 출시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독주다. KB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출시한지 6개월도 안돼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39%로 중소형주펀드는 물론 국내주식형 펀드를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SPI중소형주지수는 10% 넘게 하락했다.

높은 수익률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현 추세라면 연내 2000억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최근 5개월간은 주식시장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던 IT관련 장비 및 부품 가치주들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펀드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며 “여타 개별기업들도 시장대비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권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최근 약세장에서도 중소형주펀드의 선전은 돋보였다.

유형별 구분으로 설정액이 가장 많은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1[주식]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69로 선방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도 3.08%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국내주식형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5.75%,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7%에 그쳤다. 또 5월 한달간 중형주의 초과수익률도 2.32%로 마이너스 0.33%를 기록한 대형주를 압도했다.

중소형주의 하반기 전망도 ‘맑음’이다. 3월 이후 지속된 급락으로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확대된 상황이다.

김용식 대신증권 종목개발팀장은 “외국인의 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고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중형주의 강세가 뚜렸했다는 점에서 7월 이후 중형주를 비롯한 소형주의 성과도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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