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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릴리프 랠리...1차 유로존ㆍ중국 관련주, 중장기 외국인 선호 실적호전주, 환율하락 수혜주 관심.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스페인이 10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소식에 코스피가 ‘릴리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 완화시 1차적으로는 그동안 단기낙폭이 컸던 금융,조선주의 반등세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격적인 금리인하 등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화학,철강 등 중국관련주의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으로 원환율 환율 하락과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에 따른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로존 및 중국 관련주 반등장 주도=유로존 악재가 완화될 경우 최대 수혜주는 조선과 금융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유로존 재무위기에 따른 수주 저하 우려로 단기낙폭이 가장 컸다. 또한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많이 빠졌던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금융주에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POSCO와 현대제철 등 철강주와 LG화학, 금호석유 등 화학주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릴리프 랠리에서는 유럽위기 완화 포트폴리오인 조선, 건설, 금융업종과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인 화학, 철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다만, 무디스가 이번 주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세계 17개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알려져 상승탄력 측면에서는 유럽위기 완화 관련주보다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의 상승탄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수혜주=스페인 구제금융 소식에 1180원대까지 단기 급등했던 원달러환율이 가파르게 하락, 11일오전 장중1160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특히, 6월말이후 유로존 재무위기 우려가 완화되면 환율은 더 빠르게 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외화부채가 많아 원달러달러환율 강세로 주가가 급락했던 항공, 해운주나 원재료 수입단가 부담이 완화되는 음식료주의 수혜가 예상된다.아시아나항공(020560)과 대한항공(003490) 등 항공주와 오리온 , 영남제분 등 음식료주가 관심대상이다.

유로존 위기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원달러환율이 급락할 경우 환차익 등을 고려한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지난달이후4조원 순매도한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복귀할 경우 선호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등 실적호전 IT주와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관련주, 삼성중공업 등 낙폭과대 업종대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1일에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사자우위를 이어가며 오전 9시50분현재 8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 IT주와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 금호석유와 S-Oil 등 정유ㆍ화학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전주말까지 최근 5일간 삼성물산 주식 54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엔씨소프트, 현대위아, 우리금융,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호텔신라, 고려아연, 신세계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분기 어닝 시즌, 1900선 회복 노린 실적호전주 저가매수=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이후에는 낙폭과대 논리가 해소되며, 실적호전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위기속에서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주간 기업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종목군으로는 LG생명과학, 현대글로비스, LG유플러스, KCC, CJ, 한라건설, 금호타이어,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케이피케미칼, 농심, 대우조선해양 ,아이에스동서, 스카이라이프,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LIG손해보험, 효성, 코스맥스, LG이노텍 등이 꼽힌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6월은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월말로 갈수록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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