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 CEO에 듣는다>김신 현대증권 사장 “우리가 투자할 수 없는 상품은 결코 팔지 않겠다”..품질경영 천명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우리가 투자할 수 없는 상품은 결코 팔지 않겠다”

현대증권(003450)의 새 최고경영자(CEO) 김신 사장이 창립 50주년에 걸맞게 금융권 최고의 ‘품질경영’을 천명했다.
김 사장은 품질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IB(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 부문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으로 가치를 부여하며 ▷개발된 상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제공한 상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김 사장은 최근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도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로 증권업계는 마치 거대한 폭포를 향해 나가는 배와 같다”며 “선체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서는 ‘품질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품 개발에서 판매는 물론 애프터서비스(AS)까지 완벽하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에는 무엇보다 고객 지향 정신이 바탕이 돼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투자할 수 없는 상품은 결코 팔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고객에게 판매한 상품을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제공한 상품에 대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자본 3조시대를 맞아 효율적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며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철학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임직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와 함께 정당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고객을 ‘에이블(ableㆍ할 수 있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부터 ‘에이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직원이 맡은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 이들이 바로 현대증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쌍용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부터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증권 영업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인사, 기획, 해외사업 등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것이 이번 선임 배경으로 꼽힌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