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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남녀 45%, “결혼비용 형편따라 배분해야”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 비용을 성별이 아닌 가정 형편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2일~9일 전국의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필요한 제반 비용의 신랑신부간 합리적 배분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45.5%와 여성의 44.7%가 ‘양측의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배분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양측 비슷하게 배분’(30.3%)이 ‘결혼 당사자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배분’(18.2%)보다 앞섰으나, 여성은 ‘결혼 당사자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배분’(31.8%)이 ‘양측 비슷하게 배분’(12.9%)보다 많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양성평등의 시대를 맞아 결혼준비 품목이나 예산 등에 대해 남녀라는 획일적 잣대로 나누기보다는 양가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라며 “결혼할 시점에 혼인 당사자들이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선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준비에 필요한 제반 품목 및 예산의 결정 주체’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신랑신부 당사자’(남 67.5%, 여 76.3%)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각자 알아서 정한다’(24.1%), 여성은 ‘양가에서 협의. 결정한다’(18.6%)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필링유의 유기정 매니저는 “결혼을 앞둔 미혼들의 경우 결혼비용은 부모들이 지원해 주기를 바라면서 준비해야할 품목과 예산 등은 본인들이 결정하겠다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은 의식은 앞서가나 현실은 따라주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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