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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진’ 이제부터 시작!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동시간대 경쟁작과 오차범위 내 시청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소재’와 ‘러브 스토리’ ‘갈등구조’등이 좀 더 극대화 되며 반전의 승부수를 펼칠 예정이다.

6월 1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MBC ‘닥터진’은 13.6%의 시청률로, 지난 3일의 14.4%보다 0.8%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맞이했다.

반면 SBS ‘신사의 품격’은 전국 시청률 1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이 나타낸 14.8%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두 드라마의 이날 시청률 차이는 불과 2.3% 포인트 차이다. 이처럼 두 드라마는 오차 범위 내 박빙승부를 펼치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총 20부작 중 6회를 앞두고 있는 ‘닥터진’. 이미 초반 카드를 내보인 이 드라마는 2막을 앞두고 다양한 볼거리로 승부수를 내던졌다.



첫 번째로 기대되는 점은 조선시대에서 펼쳐 보인 뇌수술과 괴질로 일컬어지는 콜레라에 이어 향후 ‘닥터진’에서 다뤄질 과거 질병에 대한 재조명이다. 9일 방송 발미에는 기생 계양이 매독에 걸려는 에피소드가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병의 전파는 성관계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페니실린을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이 주된 치료법인데 ‘닥터진’의 배경이 되는 1860년대에는 낫게 할 약이 없어 매독에 걸리면 결국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던 ‘현대판 에이즈’인 셈이다. 매독의 치료제인 페니실린이 없는 당시에 과연 어떤 방식으로 맞설지 기대된다.

두 번째로 기대되는 점은 진혁(송승헌 분)과 영래(박민영 분), 경탁(김재중 분)의 엇갈린 삼각 러브라인이다. 경탁은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서자로 극중 영래와 정혼한 사이이다. 하지만 진혁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최근 두 사람의 사이에는 점차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선시대로 이동한 진혁은 교통사고로 자신의 곁을 떠난 연인 미나(박민영 분)와 똑같이 생긴 영래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고, 영래 역시 무엇인가 이끌리듯 진혁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상황.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는 경탁은 치밀어오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박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범수 분)과 진혁의 대립구도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현재 여러 질병들과 사건들을 해결하며 남다른 인연을 쌓고 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돈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극 전개상 대립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하응은 역사 속 실제 고증처럼 왕의 아버지가 될 예정. 그는 왕권중심의 유교사상을 강조하고 천주교를 박해한다. 또 쇄국정책을 시행하는 등 극전개 과정에서 상당부분 진혁과 마찰을 빗을 예정이다.

이처럼 ‘닥터진’이 펼쳐 보일 승부수가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또 어떤 형태로 결말을 맺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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