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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1분기 순익 7802억원…67.3% 증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하나SKㆍ비씨카드 등 6개 카드사의 1ㆍ4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70% 가까이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7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8억원(67.3%) 증가했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까지 포함하면 카드사 순이익은 8437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4394억원)에 기인한다. 이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26.9%(1256억원) 줄어든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수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1분기 카드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323억원) 증가한 반면 카드비용은 10.1%(2235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018억원에서 올해 1분기 2965억원으로 947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기준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포함)의 연체율은 2.09%로 지난해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총채권은 줄었지만 신규 연체채권이 1000억원 증가했다. 또 계절적 요인 등으로 카드사의 대손상각(585억원)이 감소했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을 포함한 카드채권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 말보다 0.15%포인트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월 말 현재 26.2%로 양호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전반적인 경영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 “카드사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억제, 자체 경비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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