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중국 CIC 회장, “유로존 해체 위험 커지고 있다”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로존의 해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사진>이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우 회장은 “CIC가 이미 유럽 지역의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이 산산조각날 수 있고, 이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유럽 사태 관련 발언으로는 상당히 비관적이란 게 WSJ의 평가다. 4100억달러 상당의 자산 규모 세계 5위 국부펀드 CIC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러우 회장의 이번 언급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WSJ는 예상했다.

러우 회장은 이어 “유럽 국가들이 ‘유로본드’(유로존 공동 채권)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도입한다고 해도 큰 위험 대비 수익이 낮을 것으로 보여 CIC의 투자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CIC는 앞으로도 유럽 증시와 기반시설 등에 대한 직접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