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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등장 준비…과거 펀드성적표 보라
中 금리인하…반등 재료 마련
조선·화학·건설 등 경기민감주
과거 반등장서 상승 탄력
삼성KODEX조선주 64% 수익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한 카드를 내놨다. 중국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워낙 대외 환경이 불확실하다 보니 바닥을 지났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반등을 위한 여건은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국내 증시는 몇 번의 급등락장을 겪었다. 당시 증시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펀드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0년 5월 25일 이후 12월 14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8% 오르는 동안 레버리지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조선주 ETF가 64.40%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소위 PIIGS 이슈로 종가 기준 1560선까지 하락했으며, 그해 12월 14일 2000선을 찍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 ETF와 삼성KODEX건설 ETF가 각각 57.91%, 48.64%로 그 뒤를 이었다. 조선, 화학, 건설 등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많이 떨어졌던 만큼 반등장에서도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ETF와 삼성KODEX자동차 ETF도 각각 46.80%, 44.64%로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그룹주 ETF는 한국투자KIDEX삼성그룹주SW ETF의 수익률이 35.41%로 현대차그룹주 ETF에 다소 뒤졌다. 섹터나 테마펀드가 아닌 일반성장형으로는 소수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와 교보악사코어셀렉션펀드가 각각 42.09%, 36.14%로 집계됐다.

당시 반등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배당주나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0% 이하로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또 한번의 반등장은 지난해 하반기다. 유로존 재정 우려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9월 26일 1652를 저점으로 올해 2월 8일 2000선을 회복했다.

당시 반등장에서는 삼성그룹주 ETF가 앞섰다. 2011년 9월 26일 이후 2012년 2월 8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1% 오르는 동안 레버리지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는 한국투자KIDEX삼성그룹주SW ETF가 28.07%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가 각각 23.39%, 21.09%로 상위에 올랐다.

삼성KODEX조선주 ETF와 삼성KODEX에너지화학 ETF는 이번에도 각각 23.36%, 22.51%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일반 성장형펀드로는 KB스타多가치성장주 적립식펀드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가 각각 26.38%, 22.75%로 앞서갔다. 대형주 압축투자펀드로는 한화아리랑KOSPI ETF가 22.45%를 기록했다. 역시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 펀드는 꼴찌를 면치 못했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었다”며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지금이 펀드 투자에서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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