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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중국 금리인하 수혜...기계, 화학,철강주 강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수혜 기대감으로 기계와, 화학, 철강주가 강세다.8일 오전9시16분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0.07% 상승한 1849.30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업종이 1.04%, 화학 1.14%, 철강금속 1.88% 올랐다.

특히, 굴삭기 제조업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전일보다 3.79%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이 향후 전 세계 공작기계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시회에서 중국 내 개발 및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특히, 중국 내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선 중국현지 공장에 생산조립동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연간 2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40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동양증권이 이재원 연구원은 “중국 철도부가 2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변화의조짐을 드러내고있다”면서 “인프라투자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 이는 굴삭기 판매 실적에 분명한 호재”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업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굴삭기 시장에서까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 투자심리에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화학주도 선전하고 있다. 호남석유는 전일보다 3.12% 오른 23만1500원, LG화학은 2.39% 상승한 2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대신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중국의 금리 인하 조치는 제품 시황 반등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중국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해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는 화학제품 시황의 반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화학제품의 시황 부진은 극심한 수요 부진과유가급락 때문이었다”며 “특히 중국의 수요 부진은 최근 제품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주된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가시화될 경우 제품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LG화학의 주력제품은 가전수요 관련 ABS 를 비롯한 PVC등”이라며 “석유화학 제품시황은점증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중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유가와 화학제품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정유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이번 중국 금리인하가 정유화학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중국 물가 상승률 하락에 따른 M2 증가로, 화학제품 수입 여력이 확대돼 긍정적”이라며 “유가는 상승 내지는 보합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바이어들의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쳐 화학제품 가격의 하락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실제 수요 부진으로 3월말 이후 제품 거래량이 감소하며 화학 시황이 위축돼 왔으나 중국 부양 의지 확인으로 거래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또 “2008년 중국은 금리를 기존 7.47%에서 5차례에 걸쳐 5.31%로 인하했다”며 “당시 39달러까지 급락했던 유가는 바닥진입 후약 4주 뒤 본격적으로 상승했고, 납사를 비롯한 화학제품 가격도 유가와그 궤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철강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POSCO(005490)와 현대제철(004020)도 각각 2.19%, 3.23%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조강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산업의 특징적인 부문은 유통상비중이 60%이상으로 높아(국내는 20~30%수준) 투기적 수요가 높다는 점이며, 통화정책에 민감한편이다. 이번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는 철강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중국 철강가격은 1달이상 하락해, 작년 전저점 수준으로 적자구간에 재차 진입했다. 그에 따라 이번주 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였는데, 금리인하는 철강재가격을 반전시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경기(철강수요) 하락시 재차 금리 or 지준율인하라는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게 해 철강수요에 대한 안정성을 어느정도 확보했고 ▷중국철강가격은 국제가격에 선행지표 성격을 띄고 있다. 따라서 중국 철강가격 상승이 국제가격을 끌어올려, 한국의 수출 철강재가격 상승과, 한국내 수입철강가격 상승을 이끌어 국내 철강가격정책에도 긍정적인 요인을 기대하게 한다는 점 등을 철강주 수혜 근거로 꼽았다. 대표 수혜주로 POSCO와 현대제철을 꼽았다.현대제철의 판재류(고로)진출로 인해 국내 판재류는 가격결정력을 잃었고, 결국 국제가격흐름에 휘둘리는 상황이다. 이번 금리인하가 중국철강가격 상승→국제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철강재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열연은 냉연, 강관 등의소재로 쓰이고 있어, 열연가격의 상승은 기타철강재의 가격상승을 유도 할 수 있다.조 애널리스트는 고로업체 POSCO와 현대제철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그 이유는 ▷중국 금리인하 요인과 ▷2분기 실적개선폭이 전분기 기준,각각 2배 이상(POSCO 1조원; +138%, 현대제철 3,168억원; +102%)이며 ▷2012년 PBR 0.77배(POSCO), 0.71배(현대제철)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꼽았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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