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허탕’은 장진 감독이 대학시절 서울예전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장진감독의 초기작인 이 작품은 13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허탕’은 고급스러운 7성급 감옥에서 함께 지내는 세 남녀 죄수의 이야기로 장진 감독만의 유머러스한 연출이 돋보이는 코믹 수다극이다.
‘허탕’에서 여주인공 ‘얼짱 꽃죄수’역을 맡는 배우는 이세은이다. 이세은은 이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무대를 밟았다. 그는 지난 2010년 ‘연극열전3-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연극무대에 처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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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에 ‘허탕’에서 배우 정재영과 정은표가 죄수를 연기했고 1999년 2대 죄수로는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이 캐스팅 됐다. 13년 만에 새로운 배우들을 맞이한 ‘허탕’의 3대 죄수 이세은과 이철민 등 배우들의 연기도 눈여겨 볼 점이다.
‘허탕’은 소극장 무대임에도 원형 무대를 도입했다. 감옥의 CCTV를 연상케 하는 5개의 캠코더와 10여개의 모니터를 무대위에 설치한 이 연극은 관객이 실제로 감옥에 들어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섬세하게 배려했다.
장진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독기 품고 만들고 있는 연극”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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