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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미국증시 혼조, 유럽증시 이틀째 상승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17포인트(0.37%) 상승한 12,460.9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0포인트(0.48%) 떨어진 2,831.02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됐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금융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검토할 수 있는 옵션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8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유럽 3대 지수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18% 오른 5,447.79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는 0.82% 오른 6,144.22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CAC 40 지수도 0.42% 오른 3,071.1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마감 이후 피치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향후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스페인 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가 은행 부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8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의 금리 인하로 국제 유가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금값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46.20달러(2.8%) 떨어진 배럴당 1,588.0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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