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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독 인천에서만 조폭들끼리 싸움 잦아…
[헤럴드경제= 이도운(인천) 기자]지난해 10월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조직폭력배 간 난투극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경찰 공권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또 다시 조직폭력배간 싸움이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32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J파 행동대장급 조직원 A(44)씨 등 5명이 C파 조직원 B(40)씨 2명을 집단 폭행했다.

앞서 혼자 있던 A씨는 B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A씨는 조폭계 선배를 몰라보고 버릇없게 굴었다면서 자신의 조직 후배 20~30명을 불렀다.

이어 수적으로 유리해진 A씨 등은 B씨 등을 길가에 세워놓고 주먹을 휘두르고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싸움이 벌어진 인근 주민들은 “인천 서구 심곡동 유흥가에서 싸움이 일어났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알아 챈 조폭들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신고 5분 후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난 상태였고, 조직폭력배들은 모두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조폭들은 지난 번 길병원 사건처럼 시민들이 몰려 있는 대중 밀집 장소에서 위력을 과시했고 사건 발생 장소는 경찰서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조폭들이 경찰을 우습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게 인근 시민들의 말이다.

한편 J파는 남구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이며 연수구를 거점으로 둔 C파는 지난번 길병원 난투극 사건에 연루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조직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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