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유럽의 억만장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는 ‘스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언론 빌란은 6일(현지시간) “유럽의 100대 부호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스위스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기업가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IKEA)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로, 350억프랑(약 42조8495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스위스 로잔에 거주하고 있다.

스페인 의류기업 자라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가오나와 독일 의류업체 C&A를 소유한 브레닌크메이어 가문도 스위스에 둥지를 틀었다. 가오나의 자산은 329억프랑(40조3094억원), 브레닌크메이어 가문의 자산은 279억프랑(34조1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럽 100대 부호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28명이 100대 부호로 선정돼 2위 러시아의 2배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각각 9명이 100인에 포함돼 공동 3위에 올랐으며, 5위는 7명을 배출한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빌란은 “유럽 100대 부호 명단 중 상당수는 의류, 명품 기업의 소유주들로, 역사가 오랜 기업이 창업주에서 다음 세대로 대물림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터넷, 휴대폰 기업 등 신생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