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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한 철강주..하반기 중국發 호재 기대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바닥권에 진입한 철강주(株)가 올 하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다시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가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 철강 가격은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철강 가격이 열연 0.9%, 철근 0.2% 하락하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나타난 오름세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다.

7일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의 보조 지표인 상승ㆍ하락 도시 비율도 5월 말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라며 “가격이 상승하거나 보합을 기록하는 도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프라투자 가속화도 철강주에 호재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상무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승인 예정이던 고속도로ㆍ교량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구축 프로젝트를 이달 말까지 앞당겨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경제 둔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일부 부양 의미를 피력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승인 이후 2~3개월 뒤 철강재 수요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론, 유럽발(發) 불확실성 확산으로 철강 수요 증가 속도는 기대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철강원료 투입가격이 하향안정화 됨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빠를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철강지표 바닥권 진입으로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올 하반기 철강 최선호주로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을 꼽았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현대차 해외법인의 생산량 증가로 해외현지법인의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001430)은 생산능력 확대효과와 빠른 판매회복으로 금년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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