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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CEO에게 듣는다> “IB·자산관리로 고객 확대…대형증권사 새도약 자신감”
전상일 NH농협증권 사장
“온전히(全)ㆍ서로(相)ㆍ하나(一)가 되자.” NH농협증권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전상일<사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직원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본인의 이름처럼 임직원의 화합을 강조한 것이다.

동양증권 부회장 출신의 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IB(투자은행)와 자산관리영업의 조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를 꼽았다.

NH농협 및 NH농협지주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객을 확대하고, IB에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며, IB에서 개발한 상품을 리테일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에서도 ‘경영 내실화를 통한 국내 선도증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NH농협 및 NH농협지주와의 시너지 극대화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자산관리 육성 ▷NH농협증권만의 조직문화 구축을 꼽았다.


전 사장은 NH농협 및 NH농협지주와의 시너지와 관련해 “고객 DB 공유를 바탕으로 한 통합 CRM(고객관계관리) 구축, 계열사 간 통합상품 개발 및 상품 교차판매, IB 부문에서의 협업 등 앞으로 함께 해 나가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특히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 금융투자업 계열사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부문 육성과 관련해 그는 “증권산업은 리테일 부문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받쳐주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끌어가기 어렵다”며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고 NH농협금융지주의 고객 DB를 활용해 주식 브로커리지는 물론 자산관리영업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NH농협증권만의 조직문화 구축은 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해 최적의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1953년생인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동양종금증권, 동양선물, 동양투자신탁운용과 동양메이저,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중형 증권사인 NH농협증권을 대형 증권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CEO 경험이 풍부하고 리테일 부문에 강점을 지닌 전 사장을 발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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