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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패션왕’ 메이터스방웨이 CK보다 가치 높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토종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메이터스방웨이(美特斯邦威ㆍMetersbonwe)가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브랜드 전략 및 재정 컨설팅회사인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Millward Brown Optimor)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이터스방웨이를 잠재력이 큰 브랜드로 선정했으며, 심지어 브랜드 가치에서 미국의 유명 패션브랜드인 캘빈 클라인보다 높다고 평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과거 중산복이나 군복을 아무렇게 걸쳐입던 중국인들은 이제 쌀이나 두유 보다 어떤 옷을 입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중국의 의류 시장은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의류 매출은 25% 증가하며 전체 소매시장의 성장률보다 40%나 높았다. 세계적으로도 미국 다음가는 2대 의류시장이 됐다. 이에 힘입어 썬마(蔘馬ㆍsemir), 치피랑(七匹狼), 지오다노(홍콩) 등 중화권 의류 브랜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995년 저장(浙江) 원저우(溫州)에서 시작한 메이터스방웨이는 매장이 4000여개로 확대되는 등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7년 이후 연 평균 매출 33%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Uniqlo)와 같은 세계적인 패스트패션(FAST FASHION)과 비교할 때 메이터스방웨는 수익성 면에서 많이 뒤쳐지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메이터스웨이의 중국 내 매장은 H&M의 전세계 매장보다 배가 많다. 하지만 수익은 H&M의 10%에 불과하다. 최고 상권에 위치한 매장 수익 역시 H&M 중국 매장보다 14배나 낮다.

이 때문에 FT는 중국 재계에서 야심가로 통하는 저우젠청(周建成) 메이터스방웨이 회장이 3~5년 내에 자사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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