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SPC그룹의 주력으로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파리크라상이 유통ㆍ식음료 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6월을 사실상‘비상 경영의 달’로 삼았다.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내외 경영 환경 탓에 전략회의를 앞당기는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한다.
7일 파리크라상에 따르면 최석원 사장은 최근 사내에 발표한 CEO(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최근 회사를 둘러싼 여러가지 제반 사항, 사회ㆍ경제적 변화로 인해 이번 달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이럴 때 일수록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6월은 더운 날씨로 인해 고객이 감소하는 데다 생일자가 연중 가장 적은 달”이라며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하고, 빙수 스무디 음료 아이스류 등 계절 상품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식품업계로선 생사가 걸려 있는 위생문제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했다. 최 사장은 “하절기를 맞아 위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품신선도관리 태스크포스를 통해 원료제조부터 소비자 판매까지 과정을 개선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SPC그룹은 식품외식업계에선 처음으로 내놓은 마일리지카드인 해피포인트카드를 예스24, 메가박스, 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 롯데관광, 옥션 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 그동안 이 카드는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 브랜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해피포인트카드 홈페이지(www.happypointcard.com)를 통해 이들 제휴처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제휴처 현장에서 해피포인트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금액의 일부를 해피포인트로 적립하거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피포인트카드는 지난 12년간 1,200만 회원들의 지갑 속 필수품으로 사랑 받아왔다”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생활, 문화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