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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공무원, 해외로 빼돌린 돈이 무려 185조원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12년간 해외로 도피한 중국 부패 공무원들이 빼돌린 은닉자금 규모가 무려 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인민일보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중국경제주간에 따르면 중국최고인민검찰원이 공안부와 공조해 지난 2000년부터 부패공무원 단속에 나선 후, 2011년까지 12년 동안 해외로 도피한 관료 1만8487명을 적발했으며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 5년간 회수한 부패자금만 542억위안(한화로 10조원)에 달한다.

또 중국인민은행, 공안부 등에서 발표한 보고서, 통계를 취합하면 중국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해 생활하고 있는 부패공무원이 최대 2만명에 달하며 이들이 해외로 유출한 자금은 1조위안(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경제주간은 “해외로 도피한 부패공무원 중 국유기업 또는 국유 금융기관에서 고위직으로 재직한 사람이 전체의 87.5%에 달하며 이들이 빼돌린 자금은 다른 업종에 비해 훨씬 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부패분자의 자산 이전 경로와 감시방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해외로 도피한 중국의 부패관료가 최소 1만6000명에서 최대 1만8000명에 이르며, 이들이 빼돌린 불법자금이 8000억위안(148조원)에 달한다.

보고서에서 지칭한 ‘부패 관료’는 공무원 뿐 아니라 국유기업, 대기업, 사회단체 고위 관리직까지 포함한 것으로 이들은 기본적으로 현금을 챙겨 해외로 달아나는 방법을 썼지만 빼돌릴 수 있는 금액이 제한돼 있고, 발각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제3자를 통한 돈세탁, 환치기를 통한 해외로 계좌이체 등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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