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LG전자는 2억1500만 스위스 프랑(2630억원 상당)의 해외사채를 발행키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만기는 4년 5개월에 표면금리 2.0% 조건으로 상환 기일은 2016년 12월이다.
이번 해외사채 발행은 1996년 이후 아시아 전자기업으로는 첫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이다. 발행 규모면에서도 아시아 전자기업 중 최대다. 특히 동일 국제신용등급 기준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물 중 역대 가장 낮은 금리 및 최대 규모로 발행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 당초 벤치마크 사이즈(1억5000만 프랑)로 발행을 검토했으나 NDR(기업설명회)과정에서 스위스 채권투자자들부터 높은 관심과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스위스 프랑 채권 발행을 통해 형성된 자금은 기존의 만기도래 차입금의 상환에 쓰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타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금리와 규모로 스위스 프랑 채권 발생에 성공한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과 브랜드 인지도의 지속적인 향상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LG전자는 향후 안정적 자금조달 공급원 확보를 위해 차입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