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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무료통화 시작…“이통사에 부정적”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카카오톡이 국내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4일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5일에는 안드로이드OS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참여 인원이나 방법 등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보면 사실상 국내에서 무료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음성 수익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약 35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도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동통신사들의 음성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3G 스마트폰 5만4000원 요금제부터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5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타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6만4000원 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LTE 요금제에서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는 늘겠지만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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