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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더 커지는 공기업들…왜 이렇게 계열사 늘리나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 가운데 공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 1일 현재 63개 상호출자ㆍ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1850개로 지난달보다 9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삼성, CJ, 신세계, 롯데 등 9개 대기업집단이 1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반면, LG, 포스코 등 3개 기업집단은 3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각각 경주풍력발전과 알파돔시티자산관리를 지분취득 형식으로 계열 편입했다. 9개 사중 2개사를 공기업이 차지한 것이다.

올들어 한국수자원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부산항만공사가 공기업 분야에서 새로 상호출자 제한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어 이를 합치면 6곳으로 늘어난다.

공정위는 2008년 자산기준 2조원 이상을 상호출자 제한기업으로 지정해 왔다가 2009년 5조원 이상 기업으로 기준을 높였다.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 63곳 중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은 12곳으로 19%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55곳 중 공기업은 8곳으로 14.5%를 차지했던 데 비해 그 비중이 늘었다.

이들 중 한국전력공사, 주택토지건설공사는 자산총액이 각각 166조원, 158조원으로 현대자동차, SK, LG보다도 자산이 더 많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자동 편입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오는 6~8월까지 순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의 지분구조와 내부거래 실태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음식점업을 영위하는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을 분할ㆍ설립하고 OLED 글라스 제조업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신규 설립, 전산시스템 개발·관리업체인 ㈜누리솔루션은 지분을 취득했고 CJ는 합성수지제품 제조업체인 ㈜원지와 파우치 포장가공업체 ㈜한원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화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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