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논란’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당사자인 백요셉 씨가 “임 의원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면서도 “녹음파일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씨는 4일 데일리NK와 인터뷰에서 “임 의원이 탈북자와 북한인권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했고, 본인이 사과를 했다”면서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렬한 사과를 한다는 표현을 해 왔다”며 “더 이상 그 사건을 갖고 개인적으로 임 의원에게 따지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백 씨는 사과과정에서 임 의원을 직접 만나지 않았고 “지인을 통해 ‘통렬히 인정한다.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을 전해왔다”며 “임 의원이 직접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의원이 백 씨와 동석한 자리가 끝난 뒤에도 탈북자에 대한 비하 발언을 계속했다는 일부 증언에 대해, 백 씨는 “그날 자리와 관련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녹음 내용 공개 여부에 대해선 “(임의원이) 공식석상에서 한 발언도 아니고, 사적인 술자리에서 이뤄진 이야기다. 나도 그것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한 것은 아니다”며 “임 의원이 사과를 했기 때문에 녹음파일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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