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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불확실성이 세계 증시 반등 가로막아...미국ㆍ유럽 증시 혼조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불확실한 유로존과 미국 경기 전망이 세계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았다.현지시간 4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끝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7.11포인트(0.14%) 떨어진 12,101.4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46%) 상승한 2,760.01으로 마감됐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공장주문은 지난 4월에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감소폭이 전월보다 줄었지만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반대였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38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에 이어 제조업 관련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자,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3차 양적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 증시도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독일 DAX 30 지수는 1.19% 떨어진 5,978.23을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6000선이 깨졌다.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4% 올라 2,954.19로 거래를 마쳤다.영국 런던 증시는 국경일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에서는 위기 해법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독일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의 은행연합체 구성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은행 연합(Bnking Union) 제안이 중기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금융 시장의 불안 조짐을 보인 포르투갈에서는 재무장관이 부실 은행에 66억 유로의 자본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공포심을 덜어줬다.

방코 산탄데르와 유니크레디트, 인테사 상파울루 등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은행주들은 그간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다 포르투갈 정부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 폭이 컸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2.88%로 상승폭이 컸고,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2.15% 뛰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장 막판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5센트(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2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613.9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금값은 하루동안 57.90달러(3.7%) 폭등한 바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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