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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ㆍ강호동 이어 고영욱…무차별 SNS 사망괴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6)이 ‘숨 쉰 채’ 발견됐다.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공판을 기다리며 칩거 중이어야할 고영욱인데, 날벼락 같은 소식에 고영욱은 다시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고영욱 사망’ ‘고영욱 자살’이라는 연관검색어와 함께다.

시계를 돌려보면 몇몇 네티즌의 ‘무모한 장난’으로 시간이 맞춰진다.

3일 오전 트위터 등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영욱 사망설이 유포되기 시작됐다. 한 누리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일은 한 장의 패러디 사진으로 시작됐다.

김주하 MBC 앵커늬 뉴스 보도 장면을 캡처한 이 게시물을 살펴보면 그 아래 자막으로 ‘고영욱, 숨 쉰 채 발견’이라고 적혀있다. 언뜻 보면 ‘숨진 채 발견’이라고 혼동할 법한 단어의 한 글자만 바꾼 ‘말장난’이었다.

이 게시물은 SNS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금세 ‘고영욱 사망’ ‘고영욱 자살’이라는 연관검색어를 만들어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사망괴담이었다. 그러나 한낱 장난이었다. 


앞서 이 ‘숨쉰 채 발견’이라는 문구로 곤혹을 치렀던 스타가 있다. 바로 이효리였다. 당시 가수 이효리는 엉뚱하게 튀어나온 ‘사망설’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 하죠? ㅆㄹㄱ(쓰레기)”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숨쉰 채 발견’됐다는 누리꾼들의 장난은 이효리 외에도 또 있었다. 방송활동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 역시 ‘숨쉰 채 발견’ 스타 중 한 명이었다. 당연히 이 소식은 강호동 사망설로 퍼졌고,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건 도가 지나치다”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고영욱 허위사망설에 누리꾼들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을 전하고 있으며 특히 한 누리꾼은 “법의 심판만을 기다리며 여론에 매도된 사람에게 이런 허위사망설을 뒤짚어씌우는 것은 또다른 범죄행위다.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법의 처벌을 떠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면서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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