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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제조업 혁신 경쟁서 서방 선진국 주도권 흔들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글로벌 제조업계의 혁신 경쟁에서 서방 선진국이 신흥국에 주도권을 내줄 위기에 처해있다고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세계 241개 제조업체 대상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회계ㆍ컨설팅업체 KPMG의 세계 제조업 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의 72%는 차세대 획기적인 혁신의 물결이 진행중이거나 향후 2년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수의 응답자는 향후 2년내 새로운 혁신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이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기업들이 혁신에 대한 좀더 높은 열의를 내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신흥국 기업들이 임금 상승에 대응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FT는 풀이했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선진국과 신흥국간 지역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즉각적인 상업화를 전제하지 않은 기초 연구를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신흥국 기업은 61%, 선진국의 경우 47%로 나타났다.

스테펀 쿠퍼 KPMG 영국 제조업 담당 수석은 서방의 기술력이 도전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과장돼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혁신 기술 협력과 관련해서도 신흥국 기업들은 훨씬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흥국 기업들의 28%가 향후 2년내 다른 기업과 혁신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21%에 그친 선진국 기업 응답률을 앞섰다고 FT는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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