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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주 실적개선 기대감…급락장 구원투수 될까
이달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호재


지난 4월 실시된 일괄약가인하로 지지부진했던 제약주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달 거래소 의약품지수는 전월 대비 4.4% 하락해 7.0% 하락한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높았다. 

실적 부진은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과 이달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약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 종근당이 5%, 유한양행이 7% 급등한 것을 비롯해 제약주들이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각 증권사의 전망과 지난달 31일 동아제약이 약가인하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분기 대부분의 제약사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약가인하를 앞두고 재고조정 등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2분기 역시 부진이 예상되나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제약업체의 실적은 약가 인하에 따른 차액 정산 등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2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4월 대규모 약가인하 시행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주요 제약사의 실적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급락장에서 제약주가 경기방어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당시 거래소 의약품 지수는 전년 대비 29% 하락해 40.7% 하락했던 코스피 대비 낙폭이 적었는데 이는 실적 안정성 덕분이었다”며 “3분기부터 제약주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므로 경기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로 예정된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연구ㆍ개발(R&D) 비중이 높은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세제 혜택을 주고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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