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제일기획 등 홍보전 치열
오는 1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광고제인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 광고제)’를 두고 국내 광고업계가 치열한 홍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광고제의 행사를 주관하거나 심사의원을 배출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글로벌 광고업체로써의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현대차 그룹 계열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후원한다.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는 칸 광고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가장 큰 행사로 국내기업이 단독 스폰서를 맡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이노션은 칸 국제광고제에 국내 광고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광고회사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갈라쇼 외에도 이노션 미국법인이 진행한 벨로스터 론칭 캠페인 ’RE: GENERATION Music Project’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과 공동으로 ‘비치클럽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이노션은 또 토니킴 미주지역본부장이 미국대표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대됐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5년 연속 심사위원 배출과 함께 세미나 개최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글로벌 미디어 팀장인 우성택 프로가 심사위원으로 선출돼 5년 연속 배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기 아이돌 가수 2NE1과 함께 ’디지털 한류 마케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 역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개최했다는 것이 제일기획 측의 설명이다. 제일기획은 신훈주 KT 상무가 광고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새로 신설된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도 덧붙였다.
LG그룹 계열 HS애드의 황보현 상무도 사이버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황 상무는 LG전자, 대한항공, 서울시 등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해외 광고를 20년간 담당해 온 글로벌 광고 전문가로 칸 광고제, 뉴욕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전문가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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