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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맞대결 오바마와 롬니, 공통점은?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한판승을 벌이게 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통점이 많아 화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 두 사람 모두를 아는 사람과 인터뷰를 해보면 두 사람이 개인적 성향이나 리더십, 의사결정 스타일 등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는 모두 해외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경험이 있고 정계 진출 전 여러 곳의 대학을 다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푸나후 고등학교 졸업 후 캘리포니아 주의 옥시덴탈 대학과 뉴욕 컬럼비아대, 하버드 법과대학원에 다닌 바 있으며 롬니 전 주지사의 경우 미시간에 위치한 크랜브룩 고교를 졸업, 스탠퍼드 대학과 모르몬교 계의 브리검영 대학을 거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두 사람 다 신중하고 의사결정과정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는 것을 선호한다. 의사 결정 시에는 차분하게 생각하며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인 논쟁은 하지 않는다.

사소하게는 ABC방송의 시트콤 ‘모던패밀리’를 좋아하며 지난 1966년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던 NBC의 드라마 ‘스타트렉’에 대해 밤새도록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정도로 이 드라마의 열혈 팬을 자처한다. 심지어 두 사람은 기름에 튀긴 것이 아닌 석쇠에 구운 닭요리를 좋아한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한편 롬니 전 주지사가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알고 지낸 에드워드 렌델 전 펜실리아 주지사는 “두 사람 모두 대충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다소 수줍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두 사람이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경제 문제에 대한 해법이 다르고 재정적자 해소나 대(對)러시아 관계 등에서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지만 하버드대학 등 두 사람이 겹치는 영역에서 판단해보면 비슷한 점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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