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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선 교수도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 이어 국내 줄기세포 학계의 최고 권위자인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논문 사진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는 강 교수가 교신저자(연구의 전체를 책임지는 저자)로 참여한 ‘아이노스 콜레스테롤 단백질 축적과 관련된 JNK 활성화 관련 논문’의 자료사진 중 일부가 중복돼 사용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10일 강 교수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 저널 온라인판에 투고한 바 있다.

글 게시자는 “5개의 샘플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유전자의 변화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대조군은 6개를 썼다”고 지적했다. 또 “그림 5J의 ‘갭dh(Gapdh)’는 그림 5H의 것을 일부 잘라낸 뒤 180도 회전해 재사용했다”며 논문 내 사진 중복 게재 의혹도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강경선 교수 측은 조작 사실을 부인하면서, “잘못 알려진 정보”라고 일축했다. 논문에 이름을 올린 강수경 교수 역시 “계속해서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 것”이라며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를 받은 뒤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강경선 교수는 강수경 교수팀이 사진 중복게재 등의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는 논문 14편 중 5편에도 공저자로 포함돼 있다. 당초 그는 “강수경 교수팀에 성체줄기세포를 분리해 제공했을 뿐 실질적인 실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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