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났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46%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1.6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로 3.56% 올랐다.
증시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크지 않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우려가 완화된영향이 컸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7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목받은 있는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펀드는 1.54%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각각 1.40%, 1.46% 올라 엇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454개 펀드 중 2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펀드는 701개였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이 4.26%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10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순매도 및 유로존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탓에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4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평균 1% 넘는 성과가 나왔고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선진국 투자 펀드보다 높게 나왔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주식펀드가 1.60%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주간성과를 나타냈다. 주 초반 홍콩증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러시아주식펀드가 1.16%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브릭스펀드의 또 다른 투자 국가인 인도주식펀드도 1.35%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22%로 브릭스 투자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5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는 것으로 확인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약화했다.
일본주식 펀드는 -0.3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고조와 일본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증시 하락 요인이 됐다. 엔화 가치가 오른 점도 부담요인이 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및 글로벌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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