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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닥터진’, 쫄깃했던 명장면..시청자 호평봇물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송승헌 김재중 등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이목을 끈 드라마 ‘닥터진’이 지난 5월 26일 베일을 벗었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가운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장면을 짚어봤다. 

# “돌아가야 한다”, 타임슬립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은 일본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외과의사 진혁(송승헌 분)이 타임슬립을 경험하며 1860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겪는 일들을 담아낸다.

첫 회에서는 진혁의 타임슬립이 진행, 극의 서막을 알렸다. 그는 병원 옥상에서 정체불명의 환자로 마주치고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계속해서 듣게 된다. 진혁은 난관에서 떨어지려는 환자를 말리기 위해 몸을 던졌고, 조선시대로 떨어지고 만다. 



이로써 주인공의 시간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조선시대에 당도한 그는 무명계원들과 포졸들의 혈투를 목격, 군관 살해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수배되기에 이른다.

진혁이 타임슬립을 겪는 과정과 조선시대에서의 급박한 상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동시에 이야기의 본격화를 알림으로써 앞으로 그려질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살려야 한다”, 뇌수술

진혁의 직업이 의사인 만큼 수술 장면과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극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선시대에 도착한 그는 직업적인 정신으로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특히 영래(박민영 분)의 오빠 영휘(진이한 분)의 뇌수술을 집도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불의의 습격을 당해 쓰러진 영휘를 발견한 진혁은 그를 업고 집을 찾아 나섰다. 진혁은 “오라버니를 살려달라”는 영래의 간곡한 부탁을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 수술 도구가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열고 수술을 시작했다.

원시적인 도구인 망치, 송곳 등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그의 신경은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상황에 당황한 영래가 그를 만류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잠깐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때 언성을 높이며 오로지 ‘사람을 살리겠다’는 집념을 내비친 진혁의 눈빛에서 진심을 읽은 영래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았다. 이후 진혁은 영래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영휘 역시 의식을 되찾았다.

급박한 상황에서의 실감나는 수술 장면은 2회 방송의 백미로 꼽혔다.



이밖에도 시청자들은 이하응으로 분한 이범수의 능청스런 연기와 경무관 김경탁 역을 맡은 김재중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등 연기자들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2회 방송 말미 죽음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진혁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이처럼 기대 속에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뗀 ‘닥터진’이 계속해서 명장면을 양산해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더불어 주말극 왕좌를 차지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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