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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무등리서 고구려 말안장 장식 출토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문화재청은 서울대 박물관이 발굴조사 중인 경기도 연천군 무등리 2보루에서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로 추정되는 철기가 출토됐다고 31일 밝혔다.

사행상철기는 말 안장 뒷부분에 고정하는 장식물로, 고구려 쌍영총 고분벽화 속에 그 모습이 남아있다.

이 철기는 중국 지안 환도산성 궁전지에서 용도 미상의 철기로 일부분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이처럼 완전한 유물이 발견된 적이 없었다. 


서울대 박물관은 유물을 수습한 결과 철기 일부분에 붉은 안료가 입혀진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고구려 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연천 무등리 2보루 2차 발굴조사 때 출토된 고

구려 장수의 갑옷은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중이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이미 확인된 남쪽 성벽 외에도 북쪽에서 치(雉ㆍ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가 추가로 발견됐다. 또 성벽을 따라 다량의 탄화된 재가 발견돼 보루의 폐기 과정에서 큰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박물관은 6월 1일 오전 11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발굴현장에서 조사 성과 관련 설명회를 갖는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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