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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선정 베스트 애널에 귀 기울여볼까
오락가락 증시…투자 갈피 잡기 힘들다면
분야별 1위 한국애널 8인 선정
신정관·나은채·노근창 등
현대차·삼성전자·영원무역 추천
김민정은 롯데삼강으로 대박


투자에 갈피를 잡기 힘든 요즘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의견만큼 값진 것도 없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최근 리포트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다.

FT가 리서치업체 스타마인과 함께 선정하는 ‘2012 FTㆍ스타마인 애널리스트 어워즈’ 아시아 지역 베스트 애널리스트 톱10에 한국 출신으로는 김민정 KTB증권 연구위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톱10에 한국 출신이 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부진하지만 부문별로는 자동차,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한 8명의 한국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이들이 추천한 종목이 과거 높은 수익률을 거둔 만큼 올해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먼저 자동차 부문의 신정관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선진시장의 판매 회복과 신흥시장의 자동차 보급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확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그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전망치를 0.7%포인트 상향 조정한 5.5%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각각 30만원과 11만원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의 목표주가 상향 의견을 눈여겨볼 만하다. 노 연구위원은 지난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5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2분기에도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IT 하드웨어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톱픽(최우선 선호주)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을 제시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의류업종 중 톱픽으로 영원무역을 꼽는다. 내수가 저조한 가운데 그나마 해외사업 호조로 선방하고 있는 의류업종에 대한 전망은 보수적인 상황으로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 그는 하반기 소비 회복기에 LG패션의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고, 휠라코리아는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돋보이는 SBS에 대해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민 팀장은 “5월에도 광고판매 개선 기조가 뚜렷하고 2분기 이익추정치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 확신감이 상승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철강 분야의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고려아연, 동국제강, 세아특수강 등에 대해 저점 매수기회라고 추천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외 모두 시장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ㆍ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는 제약업종에 대해 이제는 경기방어주 역할이 가능하다고 진단하며 종근당과 LG생명과학을 선호주로 꼽았다.

모바일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역시 비중확대였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컴투스와 1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롤더스카이를 통한 매출성장과 해외진출 모멘텀 부각이 예상되는 JCE를 업종 내 톱픽으로 추천했다.

한편 김민정 연구위원은 지난해 대상과 롯데삼강의 매수를 추천했고, 롯데삼강은 그가 ‘BUY’ 리포트를 작성한 이후 11개월간 10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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